뉴스
분류 부동산

“젊은 층, 캐나다 도시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어…”

작성자 정보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임금, 풀타임 일자리, 남녀 임금 차이, 기술 개발 등 ‘장벽’
도시 거주 젊은 층 월 750달러 적자… "풀타임도 힘들어”



요즘 정부의 각종 예산 발표 때마다 빠지지 않는 게 바로 ‘생애 첫 주택 구매자’를 정책이다. 연방 정부는 물론, 주 정부 수준에서도 ‘단골 메뉴’. 선거에서는 더욱 빠지지 않는다. 이 같은 현상을 거꾸로 뒤집어 보면, 그만큼 아직 집이 없는 젊은 층의 ‘집장만’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집을 소유하고 있는 홈오너의 경우에는 집값 상승세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주택 에쿼티를 이용한 제2, 제3의 주택 장만 계획을 짤 수 있다는 점과 크게 차이가 있다.



그런데 최근 RBC의 한 보고서에는 이 같은 우려가 그대로 반영돼 있다. 오죽하면 타이틀이 “젊은 사람들이 더 이상 캐나다의 크고 작은 도시에서는 살 수 없을 것이다”는 우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유스풀 시티의 실질 집장만 지수(Youthful Cities Real Affordability Index)가 사용됐다. 결과적으로 젊은 층들은 도시에서 거주하기에는 월평균 750달러 적자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조사 대상은 전국 27개 도시들이다.



이 보고서는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그룹이자 서비스 산업계의 충격에도 영향을 받은 계층이 바로 캐나다의 15~29세 젊은 층이라는 점이다. 덧붙여 크고 작은 도시에서는 더 이상 감당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월평균 750달러 적자가 결코 작지 않은 탓이다.

지역 별로 볼 때, 캐나다의 동부 지역은 전반적으로 가장 거주하기 힘든 곳(Least Affordable)로 평가됐다. 가장 큰 요인은 동해안 지역의 임금 하락이다. 반면 앨버타와 퀘벡에서는 젊은 층들이 돈을 저축할 수 있도록 좀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 예를 들어 레스브리지(Lethbridge)는 월 적자폭이 32.92달러로 가장 살 수 있는(Most Affordable) 도시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곳은 남성과 여성의 격차가 20%나 날 정도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레스브리지의 방 1개짜리 렌트비도 월 1000달러 미만을 기록하면서 거주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 토론토의 경우에는 월 평균이 거의 2000달러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유스풀 시티의 클레어 패터슨 씨는 “집장만 여건이 생존을 위한 기본 필수 요건의 유일한 사안은 아니다”면서 “집장만 여건에는 개인 삶의 활력에 기여할 수 있는 것들에 돈을 지출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해야 한다. 오늘날 캐나다의 도시들에게는 기회가 단순히 모든 젊은 층들에게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집장만 여건을 저해하는 주요 장벽으로는 임금, 풀타임 일자리, 남녀 임금 격차, 기술 개발 등이 언급됐다. 먼저 임금의 경우에는 캐나다 도시에서는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는 속도로 증가하지 않고 있다. 최저임금은 살 수 있는 소득이 아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2달러~10달러 정도나 차이가 난다.

풀타임 일자리는 젊은 층이 도시에 살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하지만 보장된 것은 아니다. 캐나다 도시 3곳 가운데 2곳은 여전히 젊은 층이 풀타임 일자리를 갖고 있더라도 살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Total 658 / 6 Page
RSS
캐나다 팬데믹 기간 집장만 여건…BC, 온타리오, NS에서 가장 나빠져
K밴쿠버
등록일 07.16 조회 2114 추천 0

뉴스 캐나다 부동산뉴스입니다. 아직 캐나다는 팬데믹에서 완전하게 벗어났다고 할 수 없…

캐나다 가정 중간 소득 BC, 퀘벡 빠른 상승세
K밴쿠버
등록일 07.24 조회 2491 추천 0

뉴스 캐나다 경제뉴스입니다 팬데믹 사태가 진정되면서 정부가 이민자 유치에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

연방 총선 개최되면…연방 자유당 ‘유리’
K밴쿠버
등록일 08.05 조회 2280 추천 0

뉴스 캐나다 연방 총선 관련 뉴스입니다. 요즘 곳곳에서 연방 총선에 대한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캐나다 노동시장 반등해도 이민자 실업률 여전히…
K밴쿠버
등록일 08.15 조회 2476 추천 0

뉴스 캐나다 경제뉴스입니다. 최근부터 제4차 파동이 시작되고 있다지만 노동시장은 꾸준한 회복곡선을 …

‘BC 백신카드’ 9월 13일 도입…최소 1차 접종
K밴쿠버
등록일 08.25 조회 2324 추천 0

뉴스 BC주 백신카드 관련 소식입니다. 드디어 BC주가 ‘백신 카드’를 공식화 했습니다. 퀘벡을 …

BC주, 병원 청소원 음식담당 노동자 귀속
K밴쿠버
등록일 09.05 조회 2428 추천 0

뉴스 BC주 로컬뉴스입니다. BC 보건분야 종사자들에게 큰 변화가 생길 전망입니다. 정부가…

광역 밴쿠버 올 여름 시장 “리스팅 하락 두드러져”
K밴쿠버
등록일 09.13 조회 2484 추천 0

뉴스 광역 밴쿠버 부동산뉴스입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시장이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올 여름 광역 밴쿠버 시장은 리스팅 공급이 크게 줄어드는 시즌으로 기…

연방 총선 결과…자유당 ‘소수정부’ 재집권
K밴쿠버
등록일 09.22 조회 2432 추천 0

뉴스 캐나다 연방 총선 뉴스입니다. 연방 총선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선거 최종 결과는 향후 우편 투표 집…

밴쿠버 시장 뜨겁다지만…”시장 위험도는 낮아”
K밴쿠버
등록일 10.01 조회 2431 추천 0

뉴스 캐나다 부동산뉴스입니다. 팬데믹중 전국에서 가장 뜨겁고 집값이 비싼 지역이 어디일까요? 바…

광역 밴쿠버 시장 거래 ‘출렁’에도 집값 ‘훌쩍’
K밴쿠버
등록일 10.12 조회 2507 추천 0

뉴스 BC주 광역 밴쿠버 부동산 시장분석입니다. 팬데믹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광역 밴쿠버 시장은 꾸…

캐나다 학부모, 어린이 백신 접종에 ‘신중’
K밴쿠버
등록일 10.20 조회 3734 추천 0

뉴스 캐나다 BC주 백신접종 뉴스입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어린이 백신 접…

소비자 물가 ‘거침없는 상승세’…개스 값 32%나
K밴쿠버
등록일 11.09 조회 2280 추천 0

뉴스 캐나다 경제뉴스입니다. 캐나다 물가 상승세가 ‘반짝 현상’이 아니라는 게 더욱 뚜렷해…

‘백신 미접종’ 의료진 해고…각주 마다 차이
K밴쿠버
등록일 11.18 조회 2507 추천 0

뉴스 캐나다 백신 미접종자 관련 뉴스입니다. ‘백신거부’ 의료진에 대해 캐나다 주민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최신 이민자 홈오너 비중 ‘뚝’…전국은 73%
K밴쿠버
등록일 11.28 조회 3080 추천 0

뉴스 캐나다 부동산뉴스입니다. 캐나다 주택 시장 분석에서 이민자들의 특징적 행보는 여러 측면에서 …

“인플레이션 일시적 현상 아닐 수도…”
K밴쿠버
등록일 12.10 조회 3982 추천 0

뉴스 “인플레이션 일시적 현상 아닐 수도…” 캐나다를 포함한 전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 연구소는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캐나다 주택시장은 겨울 열기, 2022년에 그대로…
K밴쿠버
등록일 12.28 조회 2558 추천 0

뉴스 캐나다 주택시장은 겨울 열기, 2022년에 그대로… 11개월간 거래량 63만 채…작년 연간 실적 “훌쩍” OSFI, 비모험 모기지 자격요건 이자…

한국행 캐나다, 미국 승객 확진자 최근 급증
K밴쿠버
등록일 01.19 조회 2980 추천 0

뉴스 한국행 캐나다, 미국 승객 확진자 최근 급증 해외유입 누적집계로 아시아 다음으로 미주지역 한국으로 입국하는 해외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미주지…

캐나다 모기지 부채 증가 “신규 주택 구매 때문에…”
K밴쿠버
등록일 02.01 조회 3280 추천 0

뉴스 캐나다 모기지 부채 증가 “신규 주택 구매 때문에…” 시중은행의 모기지 증가율이 비금융권 활동 앞질러 금융권 전반적으로 모기지 연체 꾸준한 하락…

BC, 노동시장 10년간 일자리 100만개 공백
K밴쿠버
등록일 02.17 조회 1502 추천 0

뉴스 BC, 노동시장 10년간 일자리 100만개 공백 63%는 현직 노동자 은퇴 공백…37%는 새 일자리 캐나다 노동시장은 고령화에 갈수록 빈공백이 …

캐나다, 입국 규정 완화…해외여행 늘 듯
K밴쿠버
등록일 03.03 조회 1337 추천 0

뉴스 캐나다, 입국 규정 완화…해외여행 늘 듯 BC주 병원 입원 환자 이전 절반 수준으로 감소세 캐나다의 해외 여행이 좀더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까다…

뉴스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