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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테이징, 적은 돈 들여 효과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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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소박하고 억척스런 평범한 주부입니다.

배관 기술자로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 남편의 수입이 많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녀도 나름대로 파트타임 일거리를 찾아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살 때는 두 아이를 키우며 집에서 살림만 했던 그녀가 조용한 성격을 버리고 먹이를 찾아 헤매는 어미 사자처럼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두 눈을 부릅뜬 채 주먹을 불끈 쥐고 일거리를 찾아 나설 만큼 억척스러워졌습니다.

이는 직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사회적인 분위기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남편 때문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소위 ‘데스크’라고 하는 사무직에만 있었던 남편이 배관 기술을 배우고 험한 현장 일을 하며 곱던 손이 거칠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전에 비해 훨씬 적은 급료를 받아오면서 부터였습니다.

남편에 대한 안스러운 마음과 한창 자라느라 엄청 먹어대는 아이들을 보면서 용기를 낸 그녀는, 첫 직장인 샌드위치 숍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학원에 나가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그룹을 만들어 과외지도를 하기도 했으며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당연히 살림살이는 꼭 필요한 것만 있으며 캐나다에 이민 온 이후로는 화장품조차 제대로 갖추어 사 본 적이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크면서 좀 더 넓은 집이 필요하게 되어 이사를 하려고 하는데 주변에 오픈하우스를 다녀보니, 대부분 잘 꾸며 놓았는지라 지금 살던 모습 그대로 집을 내놓으면 안 될 것 같았습니다.

누군가 스테이징을 권하기도 했지만 돈 한푼 벌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아는 그녀로서는 비용 때문에 선뜻 내키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소품을 사서 손수 꾸미면 그럭저럭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소품 값을 아끼기 위해 친구들에게 더러 빌려 오기도 하고, 세일하는 소파를 사 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지출이 많아졌고 싼 값에 물건을 사기 위해 발품을 파느라 지치기도 했습니다.
 
예쁘게는 못해도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추려면 아직도 사야 할 것이 많이 있는데 돈이 끝이 없이 들어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차라리 스테이징을 받는 편이 신경도 덜 쓰고 비용도 적게 들어갈 것이니 이제라도 스테이징을 받아보자.”는 남편의 말에 후회가 막급했습니다.

“진작에 그렇게 할 걸. 혼자 해 보려다가 돈도 몇 배로 쓰고, 물건 사느라 시간도 뺏기고, 덕분에 일도 못하고 이게 뭐야. 이제 겨우 반 정도밖에 못했는데.”
 
지하를 포함해 3층으로 구성된 B씨의 집은 각 층마다 면적이 좁은 편이었습니다.

길게 빠진 현관은 1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버려 더욱 좁아 보였습니다.

게다가 방의 면적에 비해 가구가 큰 편이어서 보기에도 부담스러웠습니다.
 
소파의 일부를 빼내고 테이블도 치우고 되도록 넓어 보이게 하기 위해 자잘한 물건이나 액자들도 모두 제거했습니다.

대부분 B씨가 빌려오거나 새로 산 물건들인데, 그 동안 혼자서 준비하느라 애쓴 그녀를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나도 내 일을 해야 하므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일하고 있는 내내 나를 따라 다니며 혼자서 어떻게 준비했고, 어디에서 무엇을 얼마에 샀는지 계속 물어보앗습니다.

그녀는, 남편 말대로 처음부터 스테이징을 했으면 오히려 돈을 아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 방과 목욕탕 정리를 끝으로 스테이징을 마무리하자, 금새 홀가분해진 얼굴이 되어 환하게 웃으며 예쁘게 변한 집을 보고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주말이 되어 오픈하우스를 했고 그 후 일주일 내내 쇼잉을 했으며 그 사이 오퍼도 들어왔다고 합니다.

쉬운 길이 있는데 어렵게 돌아서 간 경우입니다.

무슨 일이든 얻는 게 있으면 반대로 잃는 것이 있으며, 결국은 무엇을 얻을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이상 [홍미숙 홈스테이징(Shiny Home Staging & Decorating)|홍미숙 홈스테이징] 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동산밴쿠버  KoreanREW.com

#주택 #홈스테이징 #인테리어 #소품 #가구 #침대 #식탁 #소파 #오픈하우스 #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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