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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팔 집이라면 바이어 눈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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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홈스테이징 관련 정보입니다.

여러 집을 방문하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는데, 바로 대부분의 주부들이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고 나름의 일가견도 있다는 것입니다.

멋진 액자나 그럴싸한 소품없이 그저 늘어놓고 쌓아놓고 편한대로 살던 분들도 스테이징을 시작하면 많은 의견을 내놓습니다.
 
가능하면 그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여서 작업을 하는데 그러면서 알게 되는 또 하나의 사실이 있습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인테리어나 장식에 대한 안목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바쁘게 살다 보니 집을 꾸미기 위한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미처 갖지 못해서 장식보다는 편리 위주로 생활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집을 팔아야 하므로 편리성보다는 장식 위주로 바꿔야 하는데요.

그래서 전체적인 구상을 설명하고 나면 집이 예쁘게 변할 거라는 기대를 막 하면서, 본인이 평소에 원했던 스타일을 살짝 살짝 내놓습니다.

“시계는 자주 봐야 하니 이쪽 벽에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고, 저쪽 벽이 허전하니 풍경화같은 그림 하나 걸었으면 좋겠고요.”

그러면 나는 “내가 살아 갈 집이 아니라 내가 팔아야 할 집이거든요.”라며 일깨워줘야 합니다.
 
살아가는 집과 팔아야 할 집을 꾸미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내가 사는 집은 예쁘게, 편리하게, 효율적으로 꾸며야 하지만, 팔려고 하는 집은 밝게, 넓게, 깨끗하게 꾸며야 합니다.

가구 배치도 달라서 좁은 집은 넓어 보이게, 넓은 집은 허전하지 않게 해야 하므로 가끔은 동선이 무시될 수도 있습니다.
 
스테이징하는 내내 계속 따라다니면서 나를 주시하던 Y씨는 한쪽 구석에 있던 침대를 방 중앙에 옮겨 놓자, 침대를 가운데에 놓으면 면이 나누어져 방이 더 좁아 보이는 것 같고 청소할 때도 불편하니, 그대로 두는 것이 좋겠다며 반대했습니다.

시각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면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이 팔릴 때까지만 불편함을 이해하시라는 설득을 한 후에 구상한 대로 침대의 위치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집과 팔아야 할 집에 따라 사용되는 소품도 다르고 그 위치도 달라집니다.

사진에 관심이 많은 T씨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찍어둔 사진이 넣어두기 아까울 정도로 너무 예쁘고, 웃는 아이들 사진은 집 안 분위기도 환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게다가 여기 백인들 집에도 가보면 아이들 사진을 많이 걸어 놓는 것 같으니 우리도 여기 저기 걸면 어떻겠느냐고 합니다.
 
살고 있는 집에 가족사진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팔아야 할 집에 가족사진은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른도 아니고 아이들 사진인데 왜, 하며 이해가 잘 안 된다는 눈치입니다.
 
그런가 하면 20대의 딸과 함께 사는 P씨의 경우, 딸이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분홍색을 아주 좋아하는지라 잠옷과 이불 모두가 분홍색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핫핑크였습니다.

침대나 테이블 등의 가구는 나무색이고 커튼도 꽃무늬가 섞인 초록색이어서 도저히 맞지 않으니, 침구만이라도 다른 색으로 바꾸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딸이 완강하게 반대하였으므로 그대로 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테이징은 내가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집을 팔기 위해서 예쁘게 꾸미는 것이니, 내가 원하는 나의 스타일은 잠시 접어두고 바이어에게 맞추는 것이 어떨까요?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에 맞추어 꾸미다가 내가 팔아야 할 집에서 그냥 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 [홍미숙 홈스테이징(Shiny Home Staging & Decorating)|홍미숙 홈스테이징] 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동산밴쿠버  KoreanREW.com

#주택 #홈스테이징 #인테리어 #장식 #가구 #침대 #식탁 #리노베이션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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