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분류 부동산

내가 팔 집이라면 바이어 눈에 맞게

작성자 정보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pixaimage|home interior|50|10
주택 홈스테이징 관련 정보입니다.

여러 집을 방문하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는데, 바로 대부분의 주부들이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고 나름의 일가견도 있다는 것입니다.

멋진 액자나 그럴싸한 소품없이 그저 늘어놓고 쌓아놓고 편한대로 살던 분들도 스테이징을 시작하면 많은 의견을 내놓습니다.
 
가능하면 그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여서 작업을 하는데 그러면서 알게 되는 또 하나의 사실이 있습니다.

그들 중 대부분은 인테리어나 장식에 대한 안목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바쁘게 살다 보니 집을 꾸미기 위한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미처 갖지 못해서 장식보다는 편리 위주로 생활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집을 팔아야 하므로 편리성보다는 장식 위주로 바꿔야 하는데요.

그래서 전체적인 구상을 설명하고 나면 집이 예쁘게 변할 거라는 기대를 막 하면서, 본인이 평소에 원했던 스타일을 살짝 살짝 내놓습니다.

“시계는 자주 봐야 하니 이쪽 벽에 그대로 두었으면 좋겠고, 저쪽 벽이 허전하니 풍경화같은 그림 하나 걸었으면 좋겠고요.”

그러면 나는 “내가 살아 갈 집이 아니라 내가 팔아야 할 집이거든요.”라며 일깨워줘야 합니다.
 
살아가는 집과 팔아야 할 집을 꾸미는 것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내가 사는 집은 예쁘게, 편리하게, 효율적으로 꾸며야 하지만, 팔려고 하는 집은 밝게, 넓게, 깨끗하게 꾸며야 합니다.

가구 배치도 달라서 좁은 집은 넓어 보이게, 넓은 집은 허전하지 않게 해야 하므로 가끔은 동선이 무시될 수도 있습니다.
 
스테이징하는 내내 계속 따라다니면서 나를 주시하던 Y씨는 한쪽 구석에 있던 침대를 방 중앙에 옮겨 놓자, 침대를 가운데에 놓으면 면이 나누어져 방이 더 좁아 보이는 것 같고 청소할 때도 불편하니, 그대로 두는 것이 좋겠다며 반대했습니다.

시각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면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이 팔릴 때까지만 불편함을 이해하시라는 설득을 한 후에 구상한 대로 침대의 위치를 바꿀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살아가는 집과 팔아야 할 집에 따라 사용되는 소품도 다르고 그 위치도 달라집니다.

사진에 관심이 많은 T씨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찍어둔 사진이 넣어두기 아까울 정도로 너무 예쁘고, 웃는 아이들 사진은 집 안 분위기도 환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게다가 여기 백인들 집에도 가보면 아이들 사진을 많이 걸어 놓는 것 같으니 우리도 여기 저기 걸면 어떻겠느냐고 합니다.
 
살고 있는 집에 가족사진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팔아야 할 집에 가족사진은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른도 아니고 아이들 사진인데 왜, 하며 이해가 잘 안 된다는 눈치입니다.
 
그런가 하면 20대의 딸과 함께 사는 P씨의 경우, 딸이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분홍색을 아주 좋아하는지라 잠옷과 이불 모두가 분홍색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핫핑크였습니다.

침대나 테이블 등의 가구는 나무색이고 커튼도 꽃무늬가 섞인 초록색이어서 도저히 맞지 않으니, 침구만이라도 다른 색으로 바꾸자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딸이 완강하게 반대하였으므로 그대로 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스테이징은 내가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집을 팔기 위해서 예쁘게 꾸미는 것이니, 내가 원하는 나의 스타일은 잠시 접어두고 바이어에게 맞추는 것이 어떨까요?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에 맞추어 꾸미다가 내가 팔아야 할 집에서 그냥 살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 [홍미숙 홈스테이징(Shiny Home Staging & Decorating)|홍미숙 홈스테이징] 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동산밴쿠버  KoreanREW.com

#주택 #홈스테이징 #인테리어 #장식 #가구 #침대 #식탁 #리노베이션 #가구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Total 323 / 15 Page
RSS
캐나다 2022년 집값은… 이구동성 ‘상승곡선’…셀러스 마켓은 올해도 계속돼
K밴쿠버
등록일 02.17 조회 1514 추천 0

뉴스 캐나다 2022년 집값은… 이구동성 ‘상승곡선’…셀러스 마켓은 올해도 계속돼 거래량 전년대비 13% 줄어도 역대 2위 ‘강세’ 유지 “공급 상승…

캐나다 가정마다 팬데믹에 “순자산 증가 동시에 ’채무 허덕’ 아이러니 창출”
K밴쿠버
등록일 03.20 조회 1473 추천 0

뉴스 캐나다 가정마다 팬데믹에 “순자산 증가 동시에 ’채무 허덕’ 아이러니 창출” 자산 증가 57%는 부동산 가치…올 1분기중 주식쇼크로 하락 소득대…

“최근 저이자 모기지 고객 갱신 때 충격 커”
Kvan
등록일 06.19 조회 1358 추천 0

부동산 “최근 저이자 모기지 고객 갱신 때 충격 커” “뱅크 오브 캐나다 2025/2026년 모기지 이자 4.5% 전망” 캐나다 30%는 변동 이자율 …

캐나다가정 2년간 주거비지출 8.4% 올라
K밴쿠버
등록일 02.21 조회 2744 추천 0

뉴스 안녕하십니까? 부동산밴쿠버 경제뉴스입니다. 캐나다는 코로나19로 인해 가구당 지출에서도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의 가구당 지출 비용…

금융권도 팬데믹영향 이자율 하락후 5년고정금리 선호49%
K밴쿠버
등록일 02.24 조회 2720 추천 0

뉴스 안녕하세요? 이자율 관련 경제뉴스입니다. 캐나다 전국 금융권도 팬데믹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금융권은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저금리 시대를 이…

ABSTRACT OF TITLE - 소유권 요약 댓글 4
K밴쿠버
등록일 03.06 조회 2749 추천 0

용어설명 f|en|1|2|ABSTRACT OF TITLE 소유권 요약입니다. 등기소 등 공식기록에 나타난 부동산소유권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사항입니다. …

캐나다 주택가격 올해 꾸준한 상승세” 댓글 1
K밴쿠버
등록일 03.22 조회 3818 추천 0

뉴스 부동산뉴스입니다. 캐나다 주택시장은 지난 여름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였습니다. 팬데믹기간인 3~5월 Lockdown 속에 ‘고요한’ 시간 후…

BC 주거용 퍼밋상승 캐나다 한달 100억불 돌파
K밴쿠버
등록일 04.08 조회 2784 추천 0

뉴스 캐나다 부동산뉴스입니다. 캐나다에서 월간 발행된 빌딩 퍼밋이 100억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

프레이저밸리 주택거래 전년대비 무려 338% 상승 가격진…
K밴쿠버
등록일 05.08 조회 6428 추천 0

뉴스 프레이져 밸리 부동산뉴스입니다. 프레이저 밸리서도 완연한 봄 시장의 기운이 펼쳐졌습니다. 월 거래량과 신규 리스팅이 함께 기록적 행진을 보이면서…

식탁'이 중요한가요? 최소한의 '기본가구'는 꼭 필요
K밴쿠버
등록일 05.23 조회 6734 추천 0

부동산 주택 홈스테이징 관련 정보입니다. 한국에서부터 가져온 가구를 그대로 사용하는 집들이 의외…

내가 팔 집이라면 바이어 눈에 맞게
K밴쿠버
등록일 06.07 조회 4515 추천 0

부동산 주택 홈스테이징 관련 정보입니다. 여러 집을 방문하다 보니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는데,…

BC주 팬데믹 이후 주택시장 5대 변화요소는?
K밴쿠버
등록일 06.26 조회 3918 추천 0

뉴스 캐나다 부동산 시장 분석입니다.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팬데믹 이후 주…

써리 도시성장 빨라, 다운타운 ‘역동적’
K밴쿠버
등록일 07.14 조회 4767 추천 0

뉴스 BC주 로컬뉴스입니다. 연방 정부의 스카이트레인 지원 약속이 나오면서 써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써리가 인구 측면에서 BC주 최대 …

BC주 앞으로 2년 집값도, 이자율도 오를 것
K밴쿠버
등록일 08.07 조회 2577 추천 0

뉴스 BC주 부동산뉴스입니다. 주택 가격 상승은 홈오너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게 됩니다. 그런데 현…

캐나다 가정부채 증가는 ‘주택 대출’ 급증 탓
K밴쿠버
등록일 08.26 조회 2438 추천 0

뉴스 캐나다 경제뉴스입니다 캐나다인 가구당 부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팬데믹이라지만 주택 대출이 늘었…

BC주택 시장 ‘거래 정상’속 리스팅 ‘가뭄’
K밴쿠버
등록일 09.18 조회 2666 추천 0

뉴스 BC주 부동산뉴스입니다. “주택 거래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한다지만 공급물량이 너무 부족한 실…

광역토론토 임대시장 본격 회복…평균 월세 5개월 …
K밴쿠버
등록일 10.06 조회 2977 추천 0

뉴스 토론토 임대시장 분석입니다. 광역토론토(GTA) 임대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해 초부터 1년 이상 하락했던 평…

캐나다, 팬데믹중 빈부 재산차이 감소한 이유
K밴쿠버
등록일 11.04 조회 3266 추천 0

뉴스 캐나다 경제뉴스입니다 팬데믹은 경제적 측면에서 누군가에게 ‘기회’가, 다른 이에게는 ‘도전거리’가 됐습니…

캐나다 모기지 트렌드, “미보험 모기지 성장률, 보험모기지 앞질러”
K밴쿠버
등록일 11.29 조회 2811 추천 0

뉴스 캐나다 부동산뉴스입니다. 캐나다 모기지 트렌드를 알 수 있는 ‘모기지 데이터’가 최근 나…

“프레이저 밸리, 지난 100년래 가장 바빠”
K밴쿠버
등록일 01.09 조회 3103 추천 0

뉴스 “프레이저 밸리, 지난 100년래 가장 바빠” 연중 거래량 전년대비 39%...아파트는 무려 68.9% “지난 100년래 가장 바쁜 한 해를 보…

뉴스정보